생활 속 심리학49 바꾸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는데 왜 익숙한 것을 그대로 선택할까? 현상 유지 편향 알아보기 새로운 것이 더 좋아 보여도 막상 바꾸려면 망설여지는 이유 오랫동안 사용한 물건이 있습니다. 조금 불편해졌고 새로 나온 제품을 찾아보니 기능도 더 좋아 보입니다. 가격도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습니다. 그런데 막상 바꾸려고 하면 마음이 쉽게 움직이지 않습니다. ‘그래도 지금 쓰는 게 익숙한데.’ ‘새로 바꾸면 또 적응해야 하잖아.’ ‘그냥 조금 더 쓰지 뭐.’ 결국 한참을 알아보고도 원래 쓰던 것을 그대로 사용합니다. 물건뿐만이 아닙니다. 자주 가던 식당에 가면 새로운 메뉴가 눈에 들어와도 늘 먹던 것을 주문하고, 휴대폰 앱이 불편해도 다른 앱으로 옮기기 귀찮아 계속 사용하기도 합니다. 집에서도 유독 늘 앉는 자리가 있고, 마트에서도 비슷한 동선으로 움직이며 익숙한 제품을 반복해서 고를 때가 있습니다.물론 .. 2026. 9. 24. 내가 직접 고르면 결과도 더 잘될 것 같은 기분은 왜 들까? 통제의 착각 알아보기 내가 직접 했으니 결과도 조금은 달라질 것 같은 마음 어떤 일은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달라집니다. 시험을 앞두고 공부를 더 하면 아는 문제가 늘어날 수 있고, 요리를 하면서 불의 세기나 시간을 조절하면 음식의 상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. 이런 상황에서는 내가 무엇을 하느냐가 결과에 실제로 영향을 줍니다. 그런데 가끔은 내가 어떻게 해도 결과를 크게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이상하게 직접 선택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. 대표적으로 우연에 의해 결과가 정해지는 상황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. 무작위로 번호가 결정되는 것인데도 남이 고른 번호보다 내가 직접 고른 번호가 왠지 조금 더 마음에 듭니다. 특별한 의미가 있는 숫자를 넣거나 오랫동안 고민해서 고르면 결과와 조금 더 연결되어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... 2026. 9. 23. 처음 들은 것도 기억나는데 왜 마지막에 들은 말도 잘 남을까? 최신 효과 알아보기 중간에 들은 건 흐릿한데 마지막 말은 생각날 때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기억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. 마트에 가기 전에, ‘우유, 달걀, 두부, 양파, 휴지, 치약….’ 하고 필요한 물건을 머릿속으로 외워봅니다. 분명 집을 나설 때는 전부 기억하는 것 같았는데 막상 마트에 도착하면 몇 가지가 빠집니다. 그런데 신기하게도 처음 떠올렸던 물건이나 집을 나서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생각했던 물건은 비교적 잘 기억날 때가 있습니다. 사람을 여러 명 연달아 소개받을 때도 비슷합니다. 첫 번째로 만난 사람은 기억나고 마지막에 소개받은 사람도 생각나는데, 중간에 만났던 사람들의 이름은 서로 섞이기도 합니다. 공부할 때도 그렇습니다. 여러 개의 내용을 연속해서 읽은 뒤 바로 떠올려보면 방금 마지막으로 봤던 내용은 비교적 쉽게.. 2026. 9. 22. 관심이 생기고 나면 왜 갑자기 그것만 자꾸 눈에 들어올까? 선택적 주의 알아보기 원래 이렇게 많았나 싶은 순간 무언가를 새로 사려고 알아보기 시작하면 갑자기 그 물건이 여기저기에서 보일 때가 있습니다. 자동차를 알아보고 있다면 길을 다닐 때 유독 그 차종이 자주 눈에 들어옵니다. 평소에는 별생각 없이 지나쳤던 차인데 한번 관심을 갖기 시작하니 신호를 기다릴 때도 보이고, 주차장에서도 보이고, 앞차로 달리고 있는 모습까지 계속 발견하게 됩니다. ‘원래 이 차가 이렇게 많았나?'싶을 정도입니다. 저도 어떤 물건에 관심이 생기면 비슷한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. 가방 하나를 눈여겨보기 시작했는데 밖에 나가니 사람들이 그 가방을 유독 많이 들고 다니는 것 같고, 새로운 단어 하나를 알게 된 뒤에는 며칠 사이 여기저기에서 그 단어를 계속 발견하기도 합니다. 물론 정말 그 시기에 해당 물건이나.. 2026. 9. 21. 잘되면 내 덕인 것 같고 잘못되면 상황 탓을 하고 싶은 이유는? 자기봉사 편향 알아보기 같은 결과인데 원인을 설명하는 방식은 왜 달라질까? 어떤 일을 정말 잘 끝냈을 때는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. ‘내가 그래도 열심히 했으니까.’ ‘준비를 꽤 잘했지.’ ‘이번에는 내가 판단을 잘한 것 같아.’ 그런데 결과가 생각처럼 나오지 않으면 설명이 조금 달라지기도 합니다. ‘하필 상황이 안 좋았어.’ ‘시간이 너무 부족했잖아.’ ‘이번에는 운이 없었지.’ 물론 실제로 그런 경우도 많습니다. 잘된 결과에는 내가 들인 노력이 정말 큰 영향을 줬을 수 있고, 반대로 아무리 열심히 했어도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일이 잘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.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조금 재미있습니다. 왜 좋은 결과에서는 내가 한 일이 먼저 보이는데, 나쁜 결과에서는 주변 상황이 먼저 보이는 .. 2026. 9. 20. 목표에 거의 다 왔는데 왜 마지막에 더 힘이 날까? 목표 경사 효과 알아보기 끝이 보이기 시작하면 갑자기 속도가 붙는 이유 해야 할 일이 처음부터 많으면 시작하기도 전에 지칠 때가 있습니다. 책 한 권을 읽기 시작했는데 아직 수백 페이지가 남아 있으면 한두 장 읽고 내려놓기도 합니다. 정리해야 할 곳이 많으면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몰라 한참 미루기도 합니다. 그런데 이상하게 끝이 보이기 시작하면 마음이 달라집니다. 책이 20페이지만 남았다는 걸 알게 되면, ‘이 정도면 오늘 다 읽을 수 있겠는데?’ 싶어서 갑자기 속도를 내기도 합니다. 온라인 강의를 여러 개 들어야 할 때도 비슷합니다. 처음에는 아직 남은 강의가 너무 많아 보이는데, 몇 개 안 남았다는 표시가 보이면 하나만 더 듣고 끝내고 싶어집니다. 카페 스탬프도 그렇습니다. 처음 한두 개가 찍혀 있을 때는 별생각이 없었는데 .. 2026. 9. 19. 이전 1 2 3 4 5 6 ··· 9 다음